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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를 통해 라디오 소리를 흉내 내 볼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를 통해 라디오 보이스와 올드 마이크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테크닉 중 하나입니다

이미 존재하는 사운드를 다른 수단으로 재현하는 것을 시뮬레이션이라고 합니다 

현대적인 테크닉으로 빈티지한 사운드를 충분히 재현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 보이스는 전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임팩트를 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곡 전체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임팩트가 필요한 섹션의 보컬을 라디오 보이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멜로디어스 한 보컬뿐만이 아니라 랩 파트에도 굉장히 효과적입니다

특히나 가요보다는 힙합 장르에서 굉장히 많이 쓰이기도 합니다

작은 라디오의 소리를 만들기 위한 이큐 설정은 우선 하이패스 필터로 1000Hz보다 낮은 대역을 커트합니다

그런 다음 9000Hz보다 높은 대역을 로우 패스 필터로 커트합니다 로우 파이 느낌을 만들어준 상태로 

작은 스피커에서 울리고 있는 노래를 주기 위해서 피킹 타입으로 8000Hz를 Q폭 2로 5,6dB 정도 부스트 해줍니다

 

메가폰처럼 조금 더 과격한 사운드를 만들고 싶다면 EQ 설정을 한 다음에 기타용 플러그인 중에서 디스토션이나

오버드라이브 또는 앰프 시뮬레이션을 통과시켜서 사운드를 왜곡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훨씬 더 임팩트가 큰 과격하고 찌그러지고 로우 파이 한 사운드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보올 드 마이크 시뮬레이션의 경우 보컬 녹음을 마치고 고음역부터 저음역까지 깔끔하게 녹음되었음을 확인하였지만

믹스를 하려고 보니 보컬과 반주가 잘 섞이지 않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곡의 분위기와 각 악기의 밸런스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보컬이 섞이지 않는다면 올드 마이크를 사용한 것처럼

고음역을 커트하는 가공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올드 마이크의 따뜻함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EQ의 저음역을 부스트 하는 것이 아니라 중, 고음역의 포인트를 커트합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음역이 부각된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우선 피킹 타입으로 400Hz를 Q폭 1 정도로 3dB 정도 커트하고 1000Hz를 Q폭 1.0으로 3dB 정도 커트합니다

이렇게 보컬의 핵심 포인트를 살짝 커트하고, 피킹 타입으로 5000Hz를 Q폭 2로 6dB 정도 커트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피킹 타입으로 9000Hz를 Q폭 1.0으로 4dB 정도 커트해줍니다

이로 인해 올드 마이크 특유의 마일드한 사운드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EQ를 설정한 다음에 세츄레이션 또는 왜곡 계열의 이펙터를 살짝 추가하면 보다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마일드하지만 반주에 묻히지 않는 보컬 사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라디오 보이스와 올드 마이크의 처리 과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라디오 보이스는 1~9kHz 이외의 주파수들을 과감하게 커트하고 중음역만을 남깁니다 

그리고 8000Hz를 부스트 해서 작은 라디오의 스피커 느낌을 연출합니다 

올드 마이크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400Hz와, 1000Hz, 5000Hz 그리고 9000Hz를 커트하면 마일드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로우 파이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심플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로우파이 사운드를 잘 들어보면 로우와 하이가 별로 없고 중음역이 가장 많아 앞에서 들리지 않고 스피커 저 멀리서 들립니다

또한 사운드가 찌그러져 있기 때문에 새츄레이션이나 디스토션, 이펙터 등을 통해 찌그러트려주면 어느 소스든 비슷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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