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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시 공간 울림 잡는법

아티스트컨트롤 2020. 12. 27. 03:28

리코딩 스튜디오에는 방음된 부스에서 고가의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앰프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컬 녹음에는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시간 단위로 사용요금이 계산되므로 항상 시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컨디션 의좋고 나쁨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목소리를 생각하면 최적의 보컬 트랙을 녹음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므로 DAW를 사용해서 여유 있게 홈 리코딩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이해하 갑니다

그러나 홈 리코딩의 경우 노이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골칫거리가 

방안의 잔향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별로 신경 쓸 일이 없는 잔향이지만 커튼과 가구의 위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잔향은 변합니다

게다가 잔향은 천장과 바닥, 변과 같은 다양한 곳에서 반사되어 마이크로 픽업됩니다

 

특히 보컬리스트 뒷면은 마이크의 지향성과 같은 축에 있으므로 보컬 사운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컬 뒷면이 벽일 경우는 반사음이 마이크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커튼을 닫거나 커튼이 없다면 옷이나 이불 등을 걸어둡니다

보컬 뒷면의 공간이 넓다면 직접적인 반사음이 아닌 방안 전체의 잔향이 마이크로 들어와서 보컬과 함께 녹음되어버립니다

한번 녹음된 잔향은 나중에 뺄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잔향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이불을 준비해야 합니다 마이크 스탠드를 T자로 세워서 그 위에 이불을 걸고 보컬리스트를 사방에서

감싸듯이 설치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잔향은 상당히 많이 줄어들고 믹스하기 좋은 사운드가 됩니다

 

또한 과도한 흡음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혀 잔향이 없는 방 안에서 녹음하고 믹스할 때 리버브를 거는 것이 좋을까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완벽하게 흡음을 해버리는 부스는 목 이외의 신체 부분, 즉 가슴과 비상에서 울리는

소리까지 흡수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보컬리스트가 가진 매력적인 사운드가 상실됩니다. 보컬 부스도 적절한 반사가 있어야

자연스러운 보컬 녹음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 보컬 부스를 만들 생각이라면 테스트 리코딩을 반복하면서

노래하기 편하고 믹스 처리가 쉬운 환경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잔향이 있어야 하는지 판단하지 어려울 때는 곡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악기수가 많고 비트가 강한 곡에서는 잔향이 적고 드라이한 소리로 녹음하는 편이 믹스할 때 훨씬 편리합니다

 

반대로 어쿠스틱 한 곡은 보컬의 잔향을 모두 디지털에 의존하지 않고 방안의 울림을 이용해야 합니다

DAW는 트랙을 무제한으로 생성할 수 있으므로 트랙 수에 신경 쓰지 말고 잔향을 녹음해두면

믹스할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잔향을 녹음하기 위한 마이크를 설치할 경우는 보컬 마이크보다 방안의 노이즈가

잘 잡히기 때문에 노이즈가 적은 위치를 찾거나 시계와 핸드폰 같은 노이즈의 원인이 되는 물건을 치우고 작업해야 합니다

어느 해외 아티스트는 이런 노이즈를 사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 방문을 열어둔 채로 녹음하고 CD에 그대로 

수록한 작품을 발표하기도 합니다 새소리가 타이밍 좋게 녹음될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곡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노이즈를 사용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만약 잔향이 없는것과 잔향이 많은 것에서 레코딩을 어디서 할 거냐고 물어본다면 오히려 잔향이 없는 데드룸이 낫습니다

잔향이 너무 많은 곳에서 녹음하면 믹싱할 때 소스를 컨트롤 하기가 너무나 어려워집니다

잔향이 없는 소스는 디지털 리버브나 후작업으로 공간감을 충분히 만들 수 있기떄문에 차라리 데드룸이 좀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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